오늘은 처음으로 브라질리언 왁싱을 했다. 나는 땀이 많은편이고 요즘들어 자주 간지러워서 마음먹기로 했다. 굉장히 비싸다.. 그래도 깔끔하게 올누드.

후기를 들은적은 있지만 두렵고 무서워서 찾아보지 않고 갔다. 요즘 날씨는 정말 미쳐버리게 덥다. 퇴근하고 예약한 샵으로 갔다. 조금 일찍도착해 물을 마시고 방을 안내해주셨는데, 작은 샤워통?이 있었다. 여성청결제로 씻고 치마를 입고 부르면 된단다. 후아 직원언니가 들어오고 누워서 옆에 있는 인형을 껴안으라고했다. 

긴장하고 누웠는데 바로 치마를 걷어올린다.. 치마를 왜 입으라고 했을까..?

 

다리를 마름모 모양으로 발바닥을 붙이고 벌리라고 했다. 언니는 계속 이것저것 질문해주시면서 마음이 편하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에어컨 빵빵한 샵안에서 땀이 계속 흘렀다. 우선 헤어들을 다잘라주신다. 순서는 음모 대음순 항문순서인데, 뜨거운 왁싱을 나무막대기?로 퍼서 발라주는데, 그렇게 뜨겁지는 않지만 언니는 장갑을 끼고 나의 소중이를 이리저리 막 만지셔서 당황스러웠다.. 옆을 먼저 했는데 언니가 그냥 뜯어버렸다... 말해주신다고 했는데.. 그렇게 아프지않았다. 양 옆은. 하지만 무한반복.. 내가 처음 하는거라 억세고 숱이 많다고 했다.. 위쪽 음모를 할때는 정말이지 눈물이 찔끔 났다.. 이제 넋을 놓기 시작했다. 언니는 계속 안아프죠? 질문하는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세상에 천장을 바라보고 인형을 꽉 움켜쥐었다. 나는 아래를 볼수가 없었다.. 보면 더 힘들어질꺼같았다. 그렇게 무한반복을 하고 언니가 핀셋 같은걸로 잔털들을 뽑기 시작했다... 오마이갓 진짜 살을 찝어내는 줄 알았다. 언니가 처음이라 헤어가 억세서 그렇다고 계속하면 안아프다고 무한반복 말해주셨다.. 


생각했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그리고 언니가 다끝났다며 조금만 힘내라고 다리를 주물러주었다. 그냥 빨리 끝내고 싶었다. 다음은 무릎을 접어 가슴쪽으로 당기고 손깍지를 껴서 고정했다... 언니는 거의 나의 소중이와 대화를 했다. 죄송하기도하고 부끄럽기도하고.. 가까이 보면서 열심히 뽑아 주셨다.. 감사하다고해야하나.. 항문쪽은 거의 안아프고 시원했다. 이젠 거의 나의 하체는 감각이 없었다. 땀범벅이라 언니가 계속 닦아주셨다.. 이젠 적응 되지않냐고 물어보신다. 벽시계를 보니 1시간을 넘게 하고있었다.. 1시간 넘게 그냥 하체가 엄청나게 따갑고 뜨겁고 아팠다.. 그렇게 1시간 20분쯤 나 끝이나고 시원한 팩을 10분정도하니 딱 1시간 30분이었다.. 


거울로 나를 보는데.. 울긋불긋 민둥민둥.. 애기때로 돌아간거 같았다.. 너무 아프고 이상해 보였다.. 바디스크럽을 해줘야한다고 해서 집에 엄마가 쓰는 바디스크럽을 썼다. 따갑다.. 헤어가 자라기 시작하면 잔디같겠지..아직 왁싱의 편함은 모르겠지만 .. 우선 첫경험을 했다.. 두번째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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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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