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버스 - 존 카메론 미첼
섹스상담사 소피아는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보지 못했다. 게이커플 제임스와 제이미를 통해 숏버스라는 클럽을 소개받는다. sm플레이를 직업으로 삼은 세브린. 제임스와 제이미와 새로운 관계를 시도하는 세스. 혼자 촬영하는 제임스를 훔쳐보는 캘렙. 이들은 성과 사랑을 공통분모로 탐험하고 갈등한다. 배우들은 실제로 관계를 가진다. 야하다기보다 부족한점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서로 관계를 맺어가며 소통하고 치유하는 과정이다. 영화는 인물들을 교차편집해 감각적이다. 고등학생 때 보고 다시봐도 촌스럽지않고 10년뒤에 다시본다는 느낌이 새롭다. 그때는 몰랐던 감정들과 경험이 보였다. 특히 소피아가 참 직업과 상황이 모순되서 안타까웠다. 자살하려는 제임스는 눈물을 엄청 많이 흘리는데 여린 게이였다. 게이셋이서 하는 장면은 하나도 안불쾌하고 좋아보였다. 사람들과 감정교류하고 감정을 표현하는게 서툰 세브린도 마음이 아팠다. 결말은 해피엔딩? 인데 과정저체가 굉창히 솔직했다. 평소에 주변사람들과 대화하지않을 금기의 말들과 행동들.. 미국이라서 가능한 영화인걸까? 잦은 노출과 자위하는 모습등 수위높은 장면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