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스 문 - 코르넬 문드럭초
헝가리영화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정성일평론가와의 지브이가 있어서 ! 바로 예매!
정성일 평론가의 글만 읽다가 말하는 걸 직접보고 싶었다. 영화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이 보게 되었다.
2시간 조금넘는 시간. 시리아에서 난민들이 바다를 건너간다. 경찰들이 붙잡고. 첫장면의 롱테이크. 촬영이 대단하다. 시리아 난민 아리아는 아빠와 떨어져 달리다가 경찰의 총을 맞는다. 그리고 살아난다. 그리고 공중부양을 한다. 핏방울도 올라간다. 수용소에서 뒷돈 받으며 난민을 빼주는 스턴의사가 아리아를 보고 데리고 간다.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 콜레스테롤 환자들을 만나서 아리아가 신이라고 공중부양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을 찾는 경찰 라슬로. 공중부양을 믿지 못한다.
영화가 끝나고 정성일님과의 지브이는 1시간 40분정도 된듯했다. 영화본만큼 해석의 시간.
굉장히 꼼꼼하고 신중하고 디테일하게 말해주셨다. 헝가리라는 나라부터 이해시켜주시고 본인의 해석을 말해주는데, 종교. 난민문제는 소재일뿐. 장면장면 꼼꼼한 분석이 놀라웠다. 강의를 들은것같았다.
헝가리는 난민수용을 1도 하지않는 사회주의국가이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공존하는 빈부격차가 굉장히 심하고, 부정부태가 심한 나라란다 유럽중에서도. 아리아는 신이고 아리아가 공중부양을 할때마다 헝가리를 내려다본다. 헝가리라는 나라를 바라보는 감독의 생각을 정성일님의 입을 빌려 들었다.
염력과 많이 비교가 된다고하는데, 염력의 3분의1 제작비로 찍었단다. 감독은 연극연출과 무대연출과 영화연출을 하는 분이라고한다. 헝가리보다는 다른 유럽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한단다. 그냥 영화만 봤다면 우와 색감이쁘다. 영화 좋다. 이러고 말았을텐데 감독에 대한 이해와 나라에 대한 이해를 하고 여러가지 의미를 읽어주니 영화를 흡수한 느낌이다. 정성일님의 영화사랑이 느껴졌다. 어떠한 것들을 볼때 의문을 품지않고 당연한 듯이 봤는데, 질문하고 호기심을 항상가지는 훈련이 살아가는데 책을 읽던 사람을 만나던 도움이 되는것같다. 좋은사람과 좋은 영화를 보고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