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폭염경보.. 빈티지를 좋아하는 나는 동묘앞역으로 향했다.

폭염 버틸수 있다!!! 하지만 내려보니 이렇게 사람없는 황학동 시장은 처음본다..

연가게도 별로없고 사람들도 별로없다. 1.5리터 물병을 들고다니는 사람들을 여럿보았다.

진짜 너무 뜨겁고 습하고 땀이 주륵주륵 흘렀다. 하지만 온 이상 다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의 목적은 맥주잔을 사는 거였다. 한동안 맥주잔을 사모으다가 최근에 잔 하나를 깨먹고 다시 사야지 생각했다. 길거리에 좌판도 별로 안깔려있고.. 옷은 보지도 않았다. 되도록 가게안으로 들어가서 봤다. 맥스 500잔이 2000원이라서 하나 사고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동품들 파는 곳이 많은데 그중에 그릇 잔등 유리로 된것을 많이 파는 가게가 있다. 직수입하는 곳이란다. 나느 듀벨 맥주잔 동그랗고 터다란 잔을 세번 고민하고 샀다. 7000원.. 조금비싸다고생각이 들어 깎아 보았지만 1도 소용없다.

맥주잔을 신문지에 싸서 담아주시고 나는 신나는 마음으로 옷들을 살짝 구경했다. 여자옷들만 파는 한 가게에서 전품목 5000원이어서 좀 둘러봤는데, 5벌 정도 입어봤는데 고민의 고민끝에 내가 잘 입지않을거라 판단해서 사지않았다. 한 골목에 피규어파는 가게에서 오베이 반팔티를 3000원에 득템했다. 이거은 내스타일! 올여름만 입어도 뽕을 뽑는당. 




길바닥에서 너무 이뻐서 꺼내본 맥주잔. 집에와서 깨끗이 씻어서 맥주도 담아먹고 물도 먹고, 우유도 먹고, 음료도 먹고 하면 얼마나 크고 든든할까? 뿌듯하다 ! 

그래서 오늘 당장 맥주를 마셔야겠다. 오늘 너무 걸어서 진이 빠져서 물도 벌컥벌컥 먹었다. 집으로가는 지하철도 너무 더웠다. 에어컨을 켜도 더운것 같은 느낌.. 이제 집에 에어컨 안틀면 못있겠다 ㅠ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다집에 있는지 오늘은 유동인구가 적다는 느낌이었다. 





슬러쉬를 사먹을까 하다가 달고 시원한 미숫가루를 먹었다. 오아시스였다!

황학동시장에는 싸고 맛있는 국수나 파전 가게들이 많다. 동동주도 한잔에 천원씩팔고. 하지만 이런날 술을 먹고 돌아다니면 몸속에 열이나 쓰러질꺼같아서 참았다. 완샷하고 집으로가는데 나의 맥주잔들로 기분이 좋았다. 날이 선선해지면 가을에는 더 여기저기 쏘다닐수 있을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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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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