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봤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2

이나랑 2018. 8. 20. 01:06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이노두 잇신


다섯번째 보는 영화다. 볼때마다 보이는 것들이 다르다.

츠네오는 조제를 처음에는 불쌍하게 보면서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졌다.

연민이런 느낌이 아니고 지켜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그런마음. 조제는 정말 당차다 할말다하고 쎄다.

조제는 하반신 마비다. 할머니랑 둘이 살지만 할머니는 조제를 숨긴다. 새벽에만 조제를 산책시킨다 유모차를 끌고나와서. 우연히 츠네오를 만나게 되고 츠네오는 맛있는 밥을 얻어먹으러 조제집으로 찾아간다 자주. 츠네오는 파트너도 있고 애인도 있고 파칭코에서 알바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러다가 츠네오가 예쁜 카나에를 버리고 조제에게 가자 카나에가 와서 조제 뺨을 때린다. 

그리고 조제는 손을 들어올린다. 뺨을 내어준다. 이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조제와 츠네오는 함께 지낸다. 츠네오가 거의 조제의 발이 되어준다.

조제가 하고싶었던 것들을 다해볼수 있게 함께 한다. 그리고 1년후 조제랑 츠네오는 이별여행을 간다.

지친 츠네오의 얼굴이 잘드러난다. 그러고 조제는 담담하게 이별하고 떠난다.

마지막에 길을 걷다가 엉엉 울어버린다. 조제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혼자 밥을 지어먹는다.

장애인이라고 불쌍하게 그리는 그런것도 없고, 그냥 둘의 사랑이야기였다.

다시 봐도 슬프고 이쁘고 과거의 연인들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