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봤다

어느 가족 #9

이나랑 2018. 8. 8. 16:30


어느가족 - 고레에다 히로카즈 


물건을 훔쳐사는 가족. 피가 안섞였다. 아이들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 아빠와 세탁소에서 일하는 엄마. 연금과 죽은남편의 위로금을 받는 할머니,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처제, 주워진 소년과 가족의 학대를 당하던 소녀 이렇게 함께 산다. 원래 제목은 좀도둑 가족으로 만비키 가족이었지만 개봉명은 어느 가족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가족이라는 화두로 끊임 없이 질문한다. 따뜻하고 순간을 잘보여준다. 그러게 아버지가 된다를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여기나오는 엄마의 안도사쿠라는 정말 따로 다뤄야겠다. 처음본건 러브 익스포져라는 소노시온 감독의 영환데 진짜 또라인줄알았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 최근백엔의 사랑까지. 안도 사쿠라의 클러즈업 장면은 정말 꺼이꺼이 울었다. 내가 호칭은 엄마, 아빠, 할머니로 했지만 아이들은 이들은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실제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존재한다. 

감독의 영화에는 아이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정말 연출을 잘하는 거같다. 아이들이 덤덤한 표정으로 

섬세하게 감정을 연기한다. 특히 소녀역 아이는 너무 작고 여리고 이쁘다. 아빠는 철이없고 친구같다. 소년이 소녀 대신 물건을 훔치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잡히면서 가족들은 흩어진다. 그리고 진짜 가족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되고 배신?의 감정까지는 아니지만 고민스러울것같다. 하지만 피가 섞여야만 가족인가, 낳아야만 가족인가 질문하게 된다. 



학대 받은 소녀가 다리미로 지져진 상처와 엄마가 세탁소에서 지져진 상처를 서로 만져 주는 장면은 너무 가슴 아팠다. 소녀를 유괴했다고 신고당할까 엄마는 일을 잘린다. 그리고 다리를 다친아빠와 가족 모두 여행을 떠난다.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할머니도 속삭이듯 말하는 장면과 소년도 마지막에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그들의 진심을 알수 있는거 같다.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한다. 모든 배우 완벽하다. 따듯하다. 스크린으로 좋은영화를 봤다.